2024. 11. 23. 23:09ㆍ카테고리 없음
아빠는 사진 작가에요
아빠는 이쁜 것들을 찍어요
아름다운 자연, 귀여운 동물들, 멋진 모델들!
하지만 아빠는 집에서는 사진을 찍지 않아요
나도 예쁘면 아빠가 사진을 찍어주지 않을까요?
그래서 루나는 엄마의 화장대로 갔어요
엄마처럼 이쁘게 화장하면 아빠가 내 사진을 찍어줄거야
루나는 엄마의 화장품을 몰래 꺼내서 바르기 시작했어요
빨간 립스틱, 초록색 매니큐어
루나는 마치 공주가 된 것 같았어요
아빠! 잠시 일어나봐!
잠을 자고 있던 아빠는 눈을 비비며 일어났어요
아니! 이게 뭐야 루나야? 잠시만! 잠시만 기다려봐!
아빠가 그렇게 이야기하고는 급하게 카메라를 가지러 갔어요
자 루나야 아빠를 한번 봐요!
찰칵 찰칵
아빠가 정신 없이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나는 티비에 나오는 모델처럼
열심히 포즈를 취했어요
‘아빠 나 이쁘지? 그래서 사진 찍는 거지?’
루나는 ‘역시 엄마처럼 화장을 하니 내가 너무 이쁜가봐! 아빠가 사진을 찍어주니 너무 기분이 좋아!’라고 생각했어요
아빠도 이쁜 루나를 보는 것이 기분이 좋은지 활짝 웃으면서 촬영했어요
엄마도 방에서 나와서 우리를 보더니 활짝 웃기 시작했어요
‘이제 끝났다! 루나 너무 귀여운 걸?’ 하고 아빠가 말했어요
와! 아빠 사진 보여주세요! 하고 루나가 아빠에게 다가갔어요
‘아니 이게 뭐야! 내 얼굴이 너무 이상해!’ 하며 루나는 울고 말았어요
아빠는 이쁜 것만 사진 찍는데 나를 왜 이렇게 찍은거야?
루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아빠가 루나를 안아주며 말했어요
‘아빠한테는 루나가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 이쁘단다, 너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사랑스러워, 앞으로 사진 자주 찍어줄게! 함께 좋은 시간 보내자’
그 후로는 아빠는 집에오면 루나와 함께 놀며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