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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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the snow falls
2024년 블라디보스톡은 이상하게 늦게 찾아오는 것 같다.아이들이 눈이 오는 것을 좋아하는데 11월이 다 끝나가는 시점에서 아직 눈이 오질 않고 있다.나는 부산 출신에다가 운 좋게 군 생활도 부산에서 하다보니 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많다마치 전설의 포켓몬을 보는 듯한?(심지어 모스크바에서 6년 동안 살면서 실컨 눈 구경을 했음에도 말이다 ㅎㅎ )물론 눈이오면 길도 얼어붙고 산동네 고바위가 많은 블라디보스톡에서는 다니기가 많이 힘들어지겠지만 아이들이 함박눈을 맞으며 뛰어다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다.사실 이런 사진을 찍기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1. 주말에 눈이와야 할것 러시아의 겨울은 해가 엄청 짧기 때문에 퇴근시간에는 어두워져 촬영하기가 어렵다.2.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창밖을..
2024.11.25 -
일러스트를 참고한 사진 촬영
사진 촬영 아이디어를 얻기위해 핀터레스트를 자주 활용한다.둘째가 태어나기 전에 같은 컨셉으로 곰인형을 넣고 촬영해보려고 했는데. 막상 찍어보니 맘에 들지 않아서약 1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린 후 재촬영에 도전하였다. 일러스트를 보고 사진처럼 만드는 작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느낌으로 사진 촬영을 해보았다. 이번 촬영은 창문으로 자연광이 잘드는 곳에 테이블을 옮겨 작업하였다. 아이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엄청나게 겪었다.촬영도 후다다닥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애들이 테이블 보를 당기면 새로 셋팅해야하고테이블 밑에 있지 않고 도망가는 등... 보통 촬영 시 수동모드로 촬영하는데 찍는다고 셋팅 값을 잘 확인하지 못한 사태까지...ㅎㅎ 쉽지 않은..
2024.11.14 -
퇴근 후의 기쁨(3)
사실 주말에 촬영한 것이라 퇴근 후는 아니지만^^;오래간만에 루나가 내 옷을 입고 싶어해서 세탁 전에 입히고 촬영을 했다. 어릴 때 아버지가 가끔 집 기둥에 키를 재주셧는데 아직도 기억에 오래 남아있다.키를 재던 그 기둥은 새로 페인트 칠도 하고, 이사를 하고 다시 그 모습을 볼 수 는 없다.이게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 이사를 해도 항상 들고 다닐 수 있게 원목으로 키재기 자를 주문했다.이 키재기 자는 애들이 다 커서도 집 한켠에 위치하며 항상 추억을 떠 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키재기 자에는 애기 이름과 태어난 생년월일 몸무게, 태어난 시간, 키가 표시되어 있다:) 원래 촬영할때는 최대한 ISO를 낮추어 원본 해상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촬영하는데이번에는 생각 없이 촬영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생각..
2024.11.10 -
퇴근 후의 기쁨(2)
2023.8.2350.2 렌즈를 구매하고 테스트를 하려고 할 때 마침 퇴근하고 집에오니루나가 내가 벗은 옷을 입고서는 나를 따라하기 시작했다. 옷이 크고 안경(도수가 없는)도 커서 흘러내리는데마치 보스 베이비 처럼 만화 캐릭터 같아서 한참을 웃었다. 그 와중에 코를 파다가..피가나는 바람에마치 야근을 하다가 피로때문에 코피를 흘리는 직장인 코스프레를 한 것 같아 더 웃겼다. 루나가 있어 정말 행복하다
2024.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