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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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분위기 있게
블라디보스톡은 한국보다는 2주정도 일찍 가을이 찾아오는 것 같다.모처럼 가을 느낌을 내고싶어서 니트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가을 바람이 매서워 잠시 추위를 피하려 카페에 들어가 따뜻한 홍차를 마시면서 촬영했다.그리고 택배를 찾으러 wildberry(러시아의 쿠팡?) 가게에 들어가서 물건을 찾는 동안 잠시 촬영했다. 채도를 낮추어 조금 차분하고, 색온도를 조금 높게 보정해서 따쓰한 느낌으로 만들어 보았다. 평소에 카메라를 다니며 아이의 이쁜 순간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2024.11.08 -
Halloween 할로윈
루나가 유튜브를 보기 시작하면서 할로윈 관련된 영상을 좋아해서 자주 보게 되었다.겸사겸사 다가오는 할로윈에 꼬마마녀 복장을 하고 시내를 돌아다니기로 했다.장난감 거미와, 마녀모자 그리고 마법봉(바람개비...)를 들고 시내로 나갔다. (루나는 고양이를 좋아해서 1번 사진속에 숨어있는 고양이 아이템을 찾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이다...ㅎㅎ 총 3개) 블라디보스톡의 거리 레스토랑에도 노란, 주황 빛의 호박장식을 잔뜩 해두었다.여기 저기서 사진을 찍어보다가 조지아식 레스토랑 앞에 잔뜩 쌓여진 호박이 맘에들어 그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기분좋은 것은 사람들이 루나를 보고 다들 미소지어 주었다는 것이다.심지어 2번 사진을 촬영할떄 어떤 아주머니는 자기 애를 내팽겨치고..? 루나와 같이 사진을 찍는 기염을 토하였다. ..
2024.10.31 -
솜사탕과의 첫 만남
부모로서 아이의 첫 순간을 함께하는 것을 정말 기분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23.09.23 sat)은 다 같이 블라디보스톡 호랑이의 날로 행사를 보러 센터에 갔다가 생각보다 행사준비가 안되어 있어 약 1년만에? 달자봇 수리조선소 인근의 해안 공원으로 놀러갔다.놀이터가 잘되어있는데 애들이 놀면서 뜨거운 햇살을 피할 곳이 거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공원에 대한 설명은 각설하고) 사실 루나가 좀 더 크면 새하얀 솜사탕을 활용하여 찍고 싶은 사진이 있어 한번 시도 해보려고 하다가...아직 루나의 협조를 받기는 이르구나 싶어 포기하는 찰나, 루나가 솜사탕 가게를 보고 솜사탕이 신기한지 먹어보고 싶다고 가판 앞에서 한동안 솜사탕을 쳐다보고 있어, 처음으로 솜사탕을 구매했다. 솜사탕은 달콤하고 폭신해서 ..
2023.10.02 -
퇴근 후의 기쁨
17 Jan 2023 퇴근 후 집에 오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딸 두 돌이 되려니 하고 싶은 게 점점 많아 진다. 아기 옷만 입히다가 얼마전에 입던 티셔츠를 원피스처럼 만들어서 입혔는데 그게 마음에 들었는지 가끔 내 옷이나 와이프 옷을 입으려고 한다. 벗어둔 와이셔츠를 입고는 내 출근 가방을 들고 포즈를 취한다. 보통 카메라를 거실 컴퓨터 책상 근처에 놔두고 있어 후다닥 달려가 찍었다. 아빠 눈에는 그저 귀여운 딸이다 어릴 때 보던 동화책 느낌을 주고 싶어 약간 살구빛 색감으로 보정을 해 보았다.
2023.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