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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분위기 - 크리스마스 준비
오늘은 서울에 117년만에 가장 큰 폭설이 왔다고 한다.한데 아직 블라디보스톡은 눈 소식이 없다. 할로윈이 끝나고 다들 크리스마스 맞이를 시작하고 있는 것 같다위 사진은 애기들이 태어나서 매년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사진을 촬영한 것이다올해는 어떤 컨셉으로 촬영할지 고민 중이다. 우리집에는 겨울에 유독 가족 행사가 많은 것 같다12월 부터 내 생일, 크리스마스, 새해, 1월에는 둘째 생일, 첫째 생일 추운 겨울이지만 가족들과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행사들이 있어기분이 좋다 모두들 따뜻한 겨울 되길 바랍니다 :)
2024.11.27 -
이르쿠츠크
작년 12월 출장으로 이르쿠츠크에 다녀왔다출장 시 영하 35도 정도의 강추위가 찾아왔다. 얼어붙은 바이칼 호수를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아쉽게도 바이칼 호수는 얼어가는 과정에 있었다. 현지에서 이야기하기로는 12월~1월 동안 서서히 얼어붙기 시작하면서5월까지 얼어있는 상태가 유지된다고 한다. 영하 35도의 추위는 정말 살벌했다 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으며숨을 쉬는 동안 입김이 눈썹에 맺혀 바로 얼어붙었다. 길을 가는 동안 중간중간 영업하는 가게에 들러 몸을 녹혀야 했다. 러시아에서 눈은 생각보다 잘 뭉쳐지지 않는다아마 너무 추워서 그런 것 같다. 눈을 뭉치려면 살짝 녹아야하는데 너무 추워서 녹지 않기 때문이다 @_@그리고 한국과는 다르게 눈 결정이 그대로 보인다이건 정말 색다른..
2024.11.26 -
when the snow falls
2024년 블라디보스톡은 이상하게 늦게 찾아오는 것 같다.아이들이 눈이 오는 것을 좋아하는데 11월이 다 끝나가는 시점에서 아직 눈이 오질 않고 있다.나는 부산 출신에다가 운 좋게 군 생활도 부산에서 하다보니 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많다마치 전설의 포켓몬을 보는 듯한?(심지어 모스크바에서 6년 동안 살면서 실컨 눈 구경을 했음에도 말이다 ㅎㅎ )물론 눈이오면 길도 얼어붙고 산동네 고바위가 많은 블라디보스톡에서는 다니기가 많이 힘들어지겠지만 아이들이 함박눈을 맞으며 뛰어다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다.사실 이런 사진을 찍기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1. 주말에 눈이와야 할것 러시아의 겨울은 해가 엄청 짧기 때문에 퇴근시간에는 어두워져 촬영하기가 어렵다.2.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창밖을..
2024.11.25 -
루스키 섬
블라디보스톡에서 극동연방대가 있는 루스키 섬은 아직 개발 중인 곳으로 연방대학교를 제외하면 들어선 것이 별로 없다. 위에 사진은 여기 있는 한국인들이 붙인 별명이 한반도(북한) 섬이다우리나라 지도의 북한의 부분을 닮았기 때문ㅎㅎ 트래킹코스는 그렇게 길지 않은데(40분 정도) 트래킹을 하다보면새들이나 개구리 야생의 뱀 여우 등을 볼 수 있다. 블라디보스톡은 9월 말까지는 날씨가 꽤나 좋기 때문에 주말 등 지인들과 같이 루스키섬으로 이동해서 숯불고기도 해먹고 서핑을 즐기기도 한다. 자연 속에서 편히 시간을 보내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러시아에서의 큰 장점이다
202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