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5. 22:20ㆍBaby
2024년 블라디보스톡은 이상하게 늦게 찾아오는 것 같다.
아이들이 눈이 오는 것을 좋아하는데 11월이 다 끝나가는 시점에서 아직 눈이 오질 않고 있다.
나는 부산 출신에다가 운 좋게 군 생활도 부산에서 하다보니 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많다
마치 전설의 포켓몬을 보는 듯한?(심지어 모스크바에서 6년 동안 살면서 실컨 눈 구경을 했음에도 말이다 ㅎㅎ )
물론 눈이오면 길도 얼어붙고 산동네 고바위가 많은 블라디보스톡에서는 다니기가 많이 힘들어지겠지만
아이들이 함박눈을 맞으며 뛰어다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다.
사실 이런 사진을 찍기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1. 주말에 눈이와야 할것
러시아의 겨울은 해가 엄청 짧기 때문에 퇴근시간에는 어두워져 촬영하기가 어렵다.
2.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창밖을 보는데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열심히 옷을 입고 나갔는데.... 눈이 그쳐 버렸다..... 그래서 인공 스프레이 눈을 샀으나 실패...
3. 그렇게 23년 겨울부터 몇 번을 계속 도전하다가 24년 3월....겨우 찍을 수 있게 되었다...
이게 단순하지만.. 쉽게 찍을 수 있는 사진이 또 아니다....
4. 눈이 내리는 사진을 이쁘게 담으려면 망원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과 피사체(아이) 그리고 뒷 배경 풍부한 거리 속에 떨어지는 눈이 망울이쳐 엄청 이쁘게 나타난다.
혹시나 눈이 올 때는 사진도 사진이지만 핸드폰 영상 촬영(슬로우 모드)로 애기를 찍어주면
끝내주게 이쁜 영상이 나오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한번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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