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8. 00:10ㆍ제품사진
09.08.2022
2016년 부터 블라디보스톡에 출장을 올 때 항상 가던 Moonshine 이라는 바가 있었다. 블라디보스톡에서는 유명한 바인데 여기는 클래식 하면서, 메인 바텐더인 알렉세이가 고객이 원하는 맞춤 칵테일을 제공해 줘서 아주 좋았다. 한참 바텐더라는 만화책에 심취하며 취미로 칵테일을 하고 있었는데, 정말 만화에서 나오는 듯한 바텐더를 만난 것 같아서 신기했다. 스터할때 소리가 정말 하나도 안나는...
코로나 이후 러시아를 방문하지 못하고 있다가 몇 년만에 다시 문샤인을 찾았는데 알렉세이는 이미 그 곳을 떠나고 없었다. 다행이 블라디보스톡 내 다른 가게에서 일하고 있어 수소문하여 다시 만나게 되었고(나를 기억하지는 못하더라...)
마침 네그로니 칵테일 대회에 제출할 새로운 네그로니를 만들고 있었고 마침 카메라를 가지고 온 참이라, 사진을 찍게 되었다.
문제는 조명 없이 촬영을 해야 했는데, 다행이 작은 피사체를 촬영하는 것이라 직원에게 휴대폰 조명을 켜달라고 하여 왼쪽 뒤편과 앞쪽에서 비추어 달라고(그림자 및 잔에 반영된 카메라 조명을 참고) 요청했다. 그리고 조금 더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직원에게 부탁하여 연기를 만들었다.
다행이 알렉세이는 사진에 만족하며, 자신이 만든 다양한 네그로니를 무료로 제공해 주었고, 개인적으로 캄파리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리큐어 중 하나였기에 우리는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만 지금은... 러시아 대도시로 멀리 떠나갔다...언젠가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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