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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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벨루가
블라디보스톡 시내에서 20분정도 차를타고 이동하는 곳에 토카레프스키 등대가 있다.겨울이 찾아오면 배가 다니는 항구를 제외하고는 바다가 언다.이 토카레프스키 등대주변에도 바다가 얼어 붙어서 해변에서 꽤나 멀리 이동 할 수 있다. 얼어있는 바다 중 살짝 녹아있는 구멍이 있는데 이 곳으로 야생의 벨루가들이 바다 밖으로 올라와 숨을 쉬다가 다시 바다속으로 내려간다. 바다 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보기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혹한 속에서 3시간 이상 기다린 사람도 많이 있었는데다행이 1시간 정도를 기다리고서는루스키 대교를 배경으로 잠쉬 숨을 쉬러 올라온 벨루가를 촬영할 수 있었다. 연해주는 아직 개발이 많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렇게 자연속에서 다큐멘터리에서만 보는 야생 동물을 종종 접할 수 있는 기회..
2024.11.07 -
아이스크림이 좋아
29 June 2022 여름의 러시아는 해가 길다. 거의 저녁 10시가 되어야 해가 진다.퇴근 후 모처럼 날씨가 좋아 직장에서 2정거장 정도 떨어진 공원으로 놀러갔다.2022년 블라디보스톡의 여름은 그렇게 덥지 않았다. 계속 흐린날씨가 이어져 쌀쌀한 느낌이었다. 여름 러시아 공원에서는 클래식한 모양의 아이스크림 가판이 종종 있다.클래식 아이스크림인 Пломбир(플롬비르. 쁠람비르 -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초콜릿을 코팅한 것이다. 가끔씩 사먹은 아이스크림을 딸과 같이 나눠 먹다보니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은지아씸~아씸~ 이라고 졸라서 아이스크림을 사서 나눠 먹는데아이스크림을 묻히고 먹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촬영했다. 보정은 채도를 조금 낮추고, 약간 녹색느낌을 주었다.
2024.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