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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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쿠츠크
작년 12월 출장으로 이르쿠츠크에 다녀왔다출장 시 영하 35도 정도의 강추위가 찾아왔다. 얼어붙은 바이칼 호수를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아쉽게도 바이칼 호수는 얼어가는 과정에 있었다. 현지에서 이야기하기로는 12월~1월 동안 서서히 얼어붙기 시작하면서5월까지 얼어있는 상태가 유지된다고 한다. 영하 35도의 추위는 정말 살벌했다 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으며숨을 쉬는 동안 입김이 눈썹에 맺혀 바로 얼어붙었다. 길을 가는 동안 중간중간 영업하는 가게에 들러 몸을 녹혀야 했다. 러시아에서 눈은 생각보다 잘 뭉쳐지지 않는다아마 너무 추워서 그런 것 같다. 눈을 뭉치려면 살짝 녹아야하는데 너무 추워서 녹지 않기 때문이다 @_@그리고 한국과는 다르게 눈 결정이 그대로 보인다이건 정말 색다른..
2024.11.26 -
루스키 섬
블라디보스톡에서 극동연방대가 있는 루스키 섬은 아직 개발 중인 곳으로 연방대학교를 제외하면 들어선 것이 별로 없다. 위에 사진은 여기 있는 한국인들이 붙인 별명이 한반도(북한) 섬이다우리나라 지도의 북한의 부분을 닮았기 때문ㅎㅎ 트래킹코스는 그렇게 길지 않은데(40분 정도) 트래킹을 하다보면새들이나 개구리 야생의 뱀 여우 등을 볼 수 있다. 블라디보스톡은 9월 말까지는 날씨가 꽤나 좋기 때문에 주말 등 지인들과 같이 루스키섬으로 이동해서 숯불고기도 해먹고 서핑을 즐기기도 한다. 자연 속에서 편히 시간을 보내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러시아에서의 큰 장점이다
2024.11.24 -
Nagornyy 공원의 야경
쯔진산 아틀라스 혜성이 떨어진다는 뉴스를 듣긴했지만 찍을 생각을 하지 않다8만년 만에 떨어지는 혜성이라고 하길래..하며 어디한번! 찍어볼까 하고 나섰다가3번의 도전을 다 실패하고 말았다. 구름과 광해... ㅠㅠ 평소에 야경이나 풍경 사진 촬영을 잘 하지 않다보니 무지에서 발생한 일들... 여튼 촬영을 한 장소는 블라디보스톡의 나고르니 공원이라는 곳으로최근 정비를 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방문한다. 다만 언덕이 꽤나 높아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하며꼭데기에는 바람이 매섭게 불어 도심에 비해 많이 춥다. 야간 촬영이다보니 따뜻한 녹차라떼를 들고 등반 시작~ 첫 날은 슈퍼문이 있어 같이 촬영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구름이 엄창 나게 끼기 시작했다.두번째 도전은 출발과 동시에 비가 내렸고..세번째의 경우는..
2024.11.17 -
Vladivostok-Arbat Street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도 아르바트 거리가 있다.블라디보스톡의 중심지는 해변 근처에 있는데 해변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아르바트 거리가 있다.모스크바의 아르바트 거리와 비교하면 손색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언덕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바다와 거리 중심에 설치되어 있는 분수들로 여름에는 정말 시원한 느낌을 준다. 한참 블라디보스톡이 '가장 가까운 유럽'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 했을 때는 정말 발 디딜틈 없이 사람이 많았다.심지어 블라디보스톡 출장 중에 러시아인보다 한국인을 더 많이 보고 갔었다. 아르바트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 K-pop 커버댄스를 하며 촬영하는 팀들길거리에서 버스킹 하는 사람들 블라디보스톡에서 젊음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 중 하나다. 아르바트거리..
202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