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l(3)
-
고양이
고양이 알레르기가 최악이 6 단계라면 나는 5단계다 하지만... 고양이를 포기 할 수는 없었다. 2013년 러시아에 유학을 가면서 첫 독립을 했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기숙사에 지냈는데 기숙사에는 당연히 동물을 키울 수 없었다.하지만 나는 러시아인들의 동물 사랑을 그 당시에는 잘 알지 못했다.10월 중순 아르바트 거리르 지나다 엄청 이쁘게 생긴 고양이를 상자에 담아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아저씨가 있었다.나는 그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보다 슬프게 기숙사로 돌아갔는데갑자기 복도에서 개가 짖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뭐지 하면서 복도를 돌아다니다보니..기숙사에서 개를 키우고 있는 학생을 발견했다!?그래서 그래 누구는 개도 키우는데! 나도 한번 키워보지 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그리고 주말에 ..
2024.11.21 -
야생의 벨루가
블라디보스톡 시내에서 20분정도 차를타고 이동하는 곳에 토카레프스키 등대가 있다.겨울이 찾아오면 배가 다니는 항구를 제외하고는 바다가 언다.이 토카레프스키 등대주변에도 바다가 얼어 붙어서 해변에서 꽤나 멀리 이동 할 수 있다. 얼어있는 바다 중 살짝 녹아있는 구멍이 있는데 이 곳으로 야생의 벨루가들이 바다 밖으로 올라와 숨을 쉬다가 다시 바다속으로 내려간다. 바다 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보기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혹한 속에서 3시간 이상 기다린 사람도 많이 있었는데다행이 1시간 정도를 기다리고서는루스키 대교를 배경으로 잠쉬 숨을 쉬러 올라온 벨루가를 촬영할 수 있었다. 연해주는 아직 개발이 많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렇게 자연속에서 다큐멘터리에서만 보는 야생 동물을 종종 접할 수 있는 기회..
2024.11.07 -
Сад город / 사드 고로드 동물원
블라디보스톡 시내에서 기차를 타고 40분쯤 외곽으로가면 사드고로드 역이 나온다. 사드 고로드역 근처에는 작은 동물원이 있다. 큰 동물원은 아니지만 있을 동물은 다 있는 것 같다. 딸 아이를 찍어주려 가지고간 망원렌즈 였는데... 열심히 동물만 촬영한 것 같다. 최대한 야생에서 마주친 느낌으로 촬영을 해보려고 했다. 마치 나무 아래에서 나를 잡아먹으려는 그런 느낌이 아닌가!? 아닐려나... 보정하는 중에 표범의 눈이 푸른 빛이 도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2023.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