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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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키 섬
블라디보스톡에서 극동연방대가 있는 루스키 섬은 아직 개발 중인 곳으로 연방대학교를 제외하면 들어선 것이 별로 없다. 위에 사진은 여기 있는 한국인들이 붙인 별명이 한반도(북한) 섬이다우리나라 지도의 북한의 부분을 닮았기 때문ㅎㅎ 트래킹코스는 그렇게 길지 않은데(40분 정도) 트래킹을 하다보면새들이나 개구리 야생의 뱀 여우 등을 볼 수 있다. 블라디보스톡은 9월 말까지는 날씨가 꽤나 좋기 때문에 주말 등 지인들과 같이 루스키섬으로 이동해서 숯불고기도 해먹고 서핑을 즐기기도 한다. 자연 속에서 편히 시간을 보내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러시아에서의 큰 장점이다
2024.11.24 -
아이스크림이 좋아
29 June 2022 여름의 러시아는 해가 길다. 거의 저녁 10시가 되어야 해가 진다.퇴근 후 모처럼 날씨가 좋아 직장에서 2정거장 정도 떨어진 공원으로 놀러갔다.2022년 블라디보스톡의 여름은 그렇게 덥지 않았다. 계속 흐린날씨가 이어져 쌀쌀한 느낌이었다. 여름 러시아 공원에서는 클래식한 모양의 아이스크림 가판이 종종 있다.클래식 아이스크림인 Пломбир(플롬비르. 쁠람비르 -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초콜릿을 코팅한 것이다. 가끔씩 사먹은 아이스크림을 딸과 같이 나눠 먹다보니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은지아씸~아씸~ 이라고 졸라서 아이스크림을 사서 나눠 먹는데아이스크림을 묻히고 먹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촬영했다. 보정은 채도를 조금 낮추고, 약간 녹색느낌을 주었다.
2024.10.16 -
졸로토이 대교(Золотой Мост)
2023년 추석 보름달 풍경사진을 촬영할 때 TPE 라는 앱(유료)을 사용한다. 이 앱에는 내가 원하는 위치에서 일출, 일몰, 월출, 월몰 방향과 시간을 파악할 수 있다. 작년 가을쯤 저녁시간 무렵 졸로토이 모스트(금각교) 위에 떠있는 것이 생각이나, 한번 확인해보니 아래와 같이 보름달이 8시경 다리 위를 지나는 것을 알게되었다. 갈수있는 위치 중에서 가장 다리 중앙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곳은 블라디보스톡 여객터미널 항구였다. 도착하니 구름에 달이 가려 촬영이 불가능 할것으로 보였으나.. 다행이 시간이 지나 달이 대교 중앙에 위치할 때즈음 구름이 지나가 무사히 촬영을 할 수 있었다. 풍경사진을 찍을 때는 정말 하늘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한다는 걸 새삼 느꼈다.
2023.10.02 -
부활절과 노인
24.04.2022 출장에 카메라를 가지고 갈 경우 줌렌즈가 최고다, 나는 보통 2개의 렌즈를 들고 다니는데 24-70, 70-200의 표준 줌렌즈를 들고다닌다. 아무래도 짐을 늘이는 것 보다는 가볍게 다니는게 최고(?)니까... 이 날은 러시아 정교회의 부활절이었다. 러시아 사람들이 부활절이 오면 진정한 봄(진짜 따뜻해진다는 말)이 온다고 하는데, 확실히 이 날은 햇살이 강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내 곳곳에는 부활절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사람들의 활기가 넘쳐났다. 이 사진을 찍은 곳은 블라디보스톡 아르바트거리(중심 관광지)에서 건널목을 바로 지난 곳인데 여기를 지나가면 또 부활절을 축하하는 무대와 플리마켓들이 들어서 있었다. 즐겁게 진행 되는 행사와는 반대로 저 노인이 피곤한 몸을 누인 벤치는 가장..
2023.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