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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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과의 첫 만남
부모로서 아이의 첫 순간을 함께하는 것을 정말 기분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23.09.23 sat)은 다 같이 블라디보스톡 호랑이의 날로 행사를 보러 센터에 갔다가 생각보다 행사준비가 안되어 있어 약 1년만에? 달자봇 수리조선소 인근의 해안 공원으로 놀러갔다.놀이터가 잘되어있는데 애들이 놀면서 뜨거운 햇살을 피할 곳이 거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공원에 대한 설명은 각설하고) 사실 루나가 좀 더 크면 새하얀 솜사탕을 활용하여 찍고 싶은 사진이 있어 한번 시도 해보려고 하다가...아직 루나의 협조를 받기는 이르구나 싶어 포기하는 찰나, 루나가 솜사탕 가게를 보고 솜사탕이 신기한지 먹어보고 싶다고 가판 앞에서 한동안 솜사탕을 쳐다보고 있어, 처음으로 솜사탕을 구매했다. 솜사탕은 달콤하고 폭신해서 ..
2023.10.02 -
퇴근 후의 기쁨
17 Jan 2023 퇴근 후 집에 오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딸 두 돌이 되려니 하고 싶은 게 점점 많아 진다. 아기 옷만 입히다가 얼마전에 입던 티셔츠를 원피스처럼 만들어서 입혔는데 그게 마음에 들었는지 가끔 내 옷이나 와이프 옷을 입으려고 한다. 벗어둔 와이셔츠를 입고는 내 출근 가방을 들고 포즈를 취한다. 보통 카메라를 거실 컴퓨터 책상 근처에 놔두고 있어 후다닥 달려가 찍었다. 아빠 눈에는 그저 귀여운 딸이다 어릴 때 보던 동화책 느낌을 주고 싶어 약간 살구빛 색감으로 보정을 해 보았다.
2023.08.10 -
여름하면 수박
17 June 2022 개인적으로 수박을 많이 좋아합니다. 어릴 때 수박을 실컷 먹고 밤에 세계지도를 그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기 엄마는 수박이 마치 설탕물을 절여둔 종이를 씹는 느낌이 난다며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무더운 더위 속 수박을 너무 먹고 싶었고, 아기도 수박을 좋아해서 한 통을 사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이왕 수박을 샀으니 활용을 해보고 싶어 반 통은 그냥 화채처럼 만들어 먹고 며칠 간 말린 뒤 모자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수박이라 그런지 며칠을 말려도 끈끈함과 수분은 쉽게 사라지지 않더라구요. 촬영 뒤 깨끗하게 목욕했습니다. 퀵보드를 타지는 못해도 균형을 잘 잡고 있는 18개월 딸래미가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낮에 촬영했지만 흐린 날이라 고독스 ad600bm..
2023.08.09 -
비누방울이 방울방울
22.06.10 올림픽 공원에가서 루나와 같이 산책을 했다. 해가 떨어질 때 역광으로 사진을 찍어 루나의 머리카락에 잔잔히 부서지는 노을 빛과 비누방울을 활용하여 보케(빛 망울)을 만들어 사진에 감성을 더 해 보았다.
2023.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