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사진(16)
-
솜사탕과의 첫 만남
부모로서 아이의 첫 순간을 함께하는 것을 정말 기분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23.09.23 sat)은 다 같이 블라디보스톡 호랑이의 날로 행사를 보러 센터에 갔다가 생각보다 행사준비가 안되어 있어 약 1년만에? 달자봇 수리조선소 인근의 해안 공원으로 놀러갔다.놀이터가 잘되어있는데 애들이 놀면서 뜨거운 햇살을 피할 곳이 거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공원에 대한 설명은 각설하고) 사실 루나가 좀 더 크면 새하얀 솜사탕을 활용하여 찍고 싶은 사진이 있어 한번 시도 해보려고 하다가...아직 루나의 협조를 받기는 이르구나 싶어 포기하는 찰나, 루나가 솜사탕 가게를 보고 솜사탕이 신기한지 먹어보고 싶다고 가판 앞에서 한동안 솜사탕을 쳐다보고 있어, 처음으로 솜사탕을 구매했다. 솜사탕은 달콤하고 폭신해서 ..
2023.10.02 -
부활절과 노인
24.04.2022 출장에 카메라를 가지고 갈 경우 줌렌즈가 최고다, 나는 보통 2개의 렌즈를 들고 다니는데 24-70, 70-200의 표준 줌렌즈를 들고다닌다. 아무래도 짐을 늘이는 것 보다는 가볍게 다니는게 최고(?)니까... 이 날은 러시아 정교회의 부활절이었다. 러시아 사람들이 부활절이 오면 진정한 봄(진짜 따뜻해진다는 말)이 온다고 하는데, 확실히 이 날은 햇살이 강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내 곳곳에는 부활절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사람들의 활기가 넘쳐났다. 이 사진을 찍은 곳은 블라디보스톡 아르바트거리(중심 관광지)에서 건널목을 바로 지난 곳인데 여기를 지나가면 또 부활절을 축하하는 무대와 플리마켓들이 들어서 있었다. 즐겁게 진행 되는 행사와는 반대로 저 노인이 피곤한 몸을 누인 벤치는 가장..
2023.08.09 -
블라디보스톡 시내 스냅사진
16.04.2022 4월의 블라디보스톡은 쌀쌀해서 코트를 입고 다녀야하지만 또 해가 뜨는 날에는 땀이 날 정도로 덥습니다. 촬영원본은 경사로에서 찍은 것이라 전체적으로 사진이 기울어진 느낌이 있었는데 배경 건물 기준 수평을 맞추어 준 뒤 아래쪽 부분을 잘라내어 2.33:1 의 비율로사진을 크롭 해보았습니다. 영화 스틸 컷 같은 분위기를 내고 싶어 전체적으로 노출과 채도를 낮추어 보았습니다. *모델 빅토리아(@vika_pika_0)
2023.08.07 -
비누방울이 방울방울
22.06.10 올림픽 공원에가서 루나와 같이 산책을 했다. 해가 떨어질 때 역광으로 사진을 찍어 루나의 머리카락에 잔잔히 부서지는 노을 빛과 비누방울을 활용하여 보케(빛 망울)을 만들어 사진에 감성을 더 해 보았다.
2023.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