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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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러시아 외무부
10.April.2022 21년 연말에 새로운 카메라(Nikon Z9)을 구매하고 정신을 놓아버린 후 22년 연초에 표준 줌렌즈 3총사를 미친 듯 질러버렸다. 정말 어마어마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60개월 할부를 통해... 모든 책임은 미래의 나에게 넘겨버렸다.(딸이 아마 유치원에 들어가면 할부가 끝이 나겠지...하하하) 오래간만에 방문한 모스크바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인천-블라디보스톡 직항이 중단이 되어 2-3시간의 짧은 거리를 인천 - 아부다비 - 모스크바 -블라디보스톡 이라는 약 2박 3일 간으니 어마어마한 일정으로 바뀌어 버렸다. 마침 러시아의 루블이 폭락한 덕분?에 모스크바 중심지에 있는 골든링 호텔을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게 되었고, 덕분에 좋은 뷰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골든링 ..
2023.08.09 -
부활절과 노인
24.04.2022 출장에 카메라를 가지고 갈 경우 줌렌즈가 최고다, 나는 보통 2개의 렌즈를 들고 다니는데 24-70, 70-200의 표준 줌렌즈를 들고다닌다. 아무래도 짐을 늘이는 것 보다는 가볍게 다니는게 최고(?)니까... 이 날은 러시아 정교회의 부활절이었다. 러시아 사람들이 부활절이 오면 진정한 봄(진짜 따뜻해진다는 말)이 온다고 하는데, 확실히 이 날은 햇살이 강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내 곳곳에는 부활절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사람들의 활기가 넘쳐났다. 이 사진을 찍은 곳은 블라디보스톡 아르바트거리(중심 관광지)에서 건널목을 바로 지난 곳인데 여기를 지나가면 또 부활절을 축하하는 무대와 플리마켓들이 들어서 있었다. 즐겁게 진행 되는 행사와는 반대로 저 노인이 피곤한 몸을 누인 벤치는 가장..
2023.08.09 -
Cocktail-Negroni
09.08.2022 2016년 부터 블라디보스톡에 출장을 올 때 항상 가던 Moonshine 이라는 바가 있었다. 블라디보스톡에서는 유명한 바인데 여기는 클래식 하면서, 메인 바텐더인 알렉세이가 고객이 원하는 맞춤 칵테일을 제공해 줘서 아주 좋았다. 한참 바텐더라는 만화책에 심취하며 취미로 칵테일을 하고 있었는데, 정말 만화에서 나오는 듯한 바텐더를 만난 것 같아서 신기했다. 스터할때 소리가 정말 하나도 안나는... 코로나 이후 러시아를 방문하지 못하고 있다가 몇 년만에 다시 문샤인을 찾았는데 알렉세이는 이미 그 곳을 떠나고 없었다. 다행이 블라디보스톡 내 다른 가게에서 일하고 있어 수소문하여 다시 만나게 되었고(나를 기억하지는 못하더라...) 마침 네그로니 칵테일 대회에 제출할 새로운 네그로니를 만들고..
2023.08.08 -
Vladivostok-Leto(2)
09.09.2022 사우나 후 뜨거운 몸을 바다에 식히고 나오는 사람들 블라디보스톡 중심에 있는 해변가를 걷다보면 사우나가 나온다. 사우나 입구 바로 앞에 바다가 있기 때문에 사우나에서 몸을 지진 사람들이 곧 바로 바다로 뛰어든다. 여기는 가격이 조금 저렴해서 할머니 할아버지 등 나이가 드신 분들이 주로 사용하는 곳인데 날씨가 따뜻하다보니 젊은 사람들도 근처에서 선탠을 즐기다가 해수욕을 하기도 한다. 사진을 찍다보면 같은 조건으로 촬영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색감의 보정본들이 나올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에 나는 한 걸음 물러서 라이브러리를 켠 다음 여러 사진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사진을 선택하고 그 사진의 설정을 복사하여 내가 그 날 촬영한 결과물에 동일하게 적용을 시키고 보정을 시작한다. 그렇게 하면 매..
2023.08.07